내일이 불안한 시대, 나에게 더 소중한 '아보하'
2025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아보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특별하지 않지만 평온한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우리는 이전에 '소확행'이라는 트렌드에 몰입하여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확행은 점점 남들에게 보여주는 과시로 변질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아보하'는 우리가 찾는 행복이 꼭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것이죠.

무탈한 하루가 주는 소중함
걷기 힘든 어머니와 함께 도수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자주 방문합니다. 병원에는 휠체어에서 벗어나 걷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뇌졸중이나 사고로 재활 중인 40대, 50대의 모습을 보면서, 무탈하게 걸을 수 있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서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경험이 아닙니다. 오로지 '아보하', 그저 평범한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을 잃고서야 깨닫는 '아보하'의 가치
나 역시 퇴직 후 건강검진에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받고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중심으로 하루가 돌아가자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병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었던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지루한 하루가 눈물 나게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평범한 날들이야말로 진짜 행복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죠.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깨달음
우리는 오랫동안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쟁은 끝이 없고, 사람들은 결국 지쳐갑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점차 줄어들면서 현재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2025년, 더 나은 내일이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붙들어야 할 것은 아주 평범한 하루, '아보하'입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평범한 오늘이 기적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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